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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관리
주식으로 돈을 잃는 이유 중 하나가 자금 관리의 부재라고 앞에서 언급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지금부터는 도대체 자금 관리가 무엇이고, 왜 하지 않으면 안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자금관리의 개념과 필요성
자금 관리란, 주식을 매매할 때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입할지를 결정하고 관리하는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매 기법에는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정작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자금 관리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조차 없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냥 돈만 확실하게 잘 따는 매매 기술이나 비법만 잘 익히면 100만원을 투자하든 빚을 얻어서 1억을 투자하든 상관도 없고 신경도 쓸 필요가 없을텐데 왜 쓸데없이 귀찮게 돈을 얼마를 투입할 것인지 결정하는 자금관리 따위가 필요하지? 매매 기술이나 실력이 부족하니까 그렇게 모호하고 이론적인 부분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나는 절대 불패의 비기를 연구해서 찌질하게 자금관리 따위는 안 하고 한 방에 큰 돈을 벌겠다.’
아마 지금도 수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또한 그랬으니까요.
여러분 자금 관리가 도대체 왜 필요할까요?
먼저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주식을 매매하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종목 선정이라고요? 매매 기법이라고요? 매수, 매도 포인트라고요?
다 틀렸습니다.
왜일까요?
아무리 종목 선정을 잘 하고, 좋은 매매 기법을 쓴다 한들, 이런 것들은 절대 완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원칙에 따라 돈이 잘 벌리는 경우도 있지만, 깨지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이 크게 착각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네.., 그것은 종목 선정을 잘하고, 매매 기법을 숙달시키면 손실을 안 볼 수 있는 비법이 존재할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바로 여기서 엄청난 문제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종목 선정이나 매매 기술 자체도 결국은 절대 완벽하지 않고, 주식 시장에는 수많은 돌발 변수와 리스크가 산재해 있기 때문에, 언제 주가가 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지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주식 매매 기법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주식 시장은 변덕스럽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매매 기법편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여러분이 절대로 착각해서는 안 되는 것은, 어떤 어떤 지점에서 사면 반드시, 혹은 대단히 높은 확률로 오르는 마법의 잡아내는 기법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죠..거듭 강조하지만 그런 기법 따위는 절대 없습니다. 그럼 지금 시중에 나와 있고 고수들이 쓰는 기법은 도대체 뭐냐고요? 그런 기법을 바탕으로 한 대응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느 기법이 아무리 잘먹힌다고 하고 확률이 높다고 떠들어봤자 기법이 실패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고 이것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시중에는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기법서가 쏟아져 나옵니다.
심지어 어떤 기법서에는 기법의 세부 규칙을 상황에 따라 수백가지씩이나 나열해 놓습니다.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여러분, 두통의 치료법은 무수히 많지만, 맹장염의 치료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수술이죠.
치료법이 무수히 많다는 게 무엇을 의미합니까? 확실한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기법이 이렇게나 많고 규칙이 다양하다는 게 무엇을 의미합니까?
완벽한 기법 따위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법서에는 이평선이 수렴하고 20일 이평선 골든 크로스가 나온 이후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나가는 차트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마치 이 기법의 공식대로만 하면 돈이 벌릴 거라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죠..
여러분은 기법서에 나와 있는 기법의 조건을 만족시켰는데 기법대로 주가가 안 움직이는 경우를 경험해 보신적 없으신가요? 여러분이 작정하고 차트를 뒤져보시면, 기법에 맞는데도 기법으로 깨지는 경우가 무수히 쏟아질겁니다. 한 번 해보시죠..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이런 걸 기법이라고 할 가치조자 있는가 할 정도입니다.
기법대로 주가가 안 움직이면, 나의 실력 부족을 탓하시나요?
이상한 것은 여러분의 실력도, 주가도 아니고, 그 기법이 완벽할 것이라고 믿는 믿음입니다.
자…자금 관리가 필요한 절대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완벽한 기법 따위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이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법대로 매매해도 얼마든지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손실을 보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법이 불완전할 수 밖에 없고, 기법으로도 얼마든지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금관리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왜일까요? 손실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손실을 반드시 관리를 해줘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실 관리가 곧 자금관리이고, 자금관리는 곧 위험관리입니다.
왜, 손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치명적일까요?
여러분이 A라는 주식을 샀다고 칩시다. 진짜 이 주식은 실패 안 할 것 같이 철썩 같이 믿고 전재산을 몰빵했는데, 다음 날부터 돌발 악재에 의해 하한가를 맞고 그 다음날에도 주가가 쭉쭉 빠져서 순식간에 반토막이 났다고 칩시다.
자..여러분 어떻습니까? 어떤 잘 먹히는 기법으로 지금까지 돈을 잘 벌었는데,
이번 한 번이 운이 나빠서 손절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반토막이 났다고 칩시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치명적인 손실을 입었습니다.
자금 관리를 반드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손익의 비대칭성 때문입니다.
손익의 비대칭성이란, 손실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손실률보다 더 큰 수익률을 올려야 한다는 원리입니다.
자..여러분이 어떤 종목을 매매해서 1% 손실이 났다면, 이 손실을 메꾸기 위해서는 얼마의 수익률을 올려야 할까요? 1% 떨어졌으니 1% 오르면 될까요? 아닙니다. 정확하게 계산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원금이 100에서 1% 떨어지면, 99가 남고,
99에서 X 만큼 올라야 다시 원금이 100이 되어야 하므로,
X = 100/99 = 1.01, 즉, 99 X 1.010101.. = 100이므로, 실제로는 1%보다 근소하게 더 오른
1.01%가 올라줘야 하죠?
2% 하락한 경우 본전치기하기 위해서는 2.04% (100/98 = 1.0204…)
5% 하락한 경우, 5.26% (100/95 = 1.0526…)
10% 하락한 경우, 11.11% (100/90 = 1.1111….)
20% 하락한 경우, 25%,
50% 하락한 경우, 100%
90% 하락한 경우, 900%
99% 하락한 경우, 9900%
의 수익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죠.
자…쉽게 생각해서, 여러분이 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1% 손실이 난 경우 남은 999만원으로 1만원을 메꾸기 위해서는 거의 1% 수준의 수익을 올리면 되지만, 반토막이 나서(-50%) 500만원이 되었다고 하면, 손실액 500만원을 메꾸기 위해서는 얼마의 수익률을 올려야 할까요? -50% 손실이니 50% 수익을 내면 본전일까요? 아니죠? 남은 500만원의 50% 수익은 고작 250만원에 불과합니다. 남은 돈 500만원가지고 100%의 수익률을 올려야 본전치기가 되죠? 어떻습니까? 손실은 규모가 작을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커지면 커질수록 수익은 커녕 본전치기조차 감당하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더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특정한 수준의 손실이 발생했을 때, 그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올려야 하는 수익률을 도식화한 것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손실이 적을 때는 손실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올려도 손실을 회복할 수 있지만, 손실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손실폭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을 올려야 겨우 본전치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손실은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그렇다면 분명히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손실을 끊어주는 것은 ‘손절매’라는 개념으로 매매 기법에 다 포함되어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매매 기법 자체에도 손실관리나 자금관리에 대한 개념이 다 녹아 있는 것인데, 왜 굳이 자금관리라는 개념을 복잡하게 또 이야기하는 것이고, 매매 기법상의 손절매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라는 것 아닌가요? 그렇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자금관리라는 개념은 매매 기법보다 한단계 위의 나의 계좌 상의 거시적인 손절매 개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기법을 통해서 매매를 하는데, 기법상의 손절선을 10%로 잡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계좌에서 수익이 나면, 수익분은 인출해 두고, 손실이 수익분을 통해서 다시 메꿔서 일정한 금액으로 계좌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자금관리를 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매매 기법이 미숙한데다가 갑작스런 폭락장을 맞아서, 5번 매매를 했는데 운이 나빠서 5번 모두 손절을 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분명히 손절매를 했는데도 계좌는 이미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것을 다시 회복하려면 100%라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올려야 합니다.
반토막난 돈 가지고 100% 수익률을 달성하기는 너무 어려워서 여기서부터 죽음의 싸이클에 걸려들게 됩니다. 빚을 얻고, 미수를 쓰고, 이성을 잃고 종목에 몰빵하고..
그러다가 한 방에 가버리게 되죠.
어떻습니까? 자..분명히 매매 기법상에는 손절선 10%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왜 계좌가 반토막이 났을까요?
‘장이 않좋아서, 운이 나빠서, 매매 실력이 부족해서라고요?
아직도 문제점을 여기서 찾고 계시다면 심각합니다. 연속으로 다섯 번 깨지는 것 주식 시장에서 일상적으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계좌상의 자금관리 기법이 매매 기법에 녹아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든 예에서 10% 손절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래 손절선이 10%씩이나 되니 그렇게 털리지..손절선을 좀더 짧게 잡아야지’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만일 손절선을 10%가 아니라 50%로 잡아도 절대 쪽박차지 않는 방법이 있다고 말씀드린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세상에 그런 방법이 어딨냐고요?
간단합니다. 투자 금액을 여러분 계좌의 1%만 넣으면 됩니다. 1000만원이 있다면 10만원만 투자를 한다면, 반토막이 나봐야 5만원 손실 난 것이고, 이것은 내 총자산 대비 0.5% 손실을 입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어이가 없으신가요? 그렇게 코딱지만한 금액을 투입하면 손실이 줄어드는게 당연하지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제가 지금 말씀드린 내용을 보고 어떤 분은 마치 사기를 당한 듯한 느낌을 가지신 분도 계실 것이고, 어떤 분들은 뭔가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드신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분이 매매를 하실 때 손절선을 50%씩이나 잡아야 하고, 투입 금액은 1%만 해야된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매매기법 상의 손절선을 정하기에 앞서, 그 손절비율이 내 계좌상 어느 정도의 손실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매기법상의 손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내 계좌상의 손절선을 잡는 것이죠. 내 전체 계좌상의 안전한 손절한계를 정하는 것이 바로 자금관리이고, 그 손절한계에 따라 매매 기법상의 손절비율을 일치시키면 제대로 된 자금관리가 되는 것입니다.
앞의 예에서, 단순히 매매 기법상의 손절선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계좌상의 손절선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합니까?
결국 여러분이 주식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내 계좌상의 자산을 늘려 목돈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까?
여러분이 200% 수익을 올려봐야 1000원짜리 주식 1주를 샀다고 하면, 200%의 엄청난 수익률이 의미가 있습니까?
반면 2% 수익을 올려도 1억을 투자했다면 200만원이나 번 것이죠?
손실이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주식을 샀는데 반토막이 났다고 칩시다. 이 때 여러분이 5000원짜리 주식 딱 한 주를 샀다면, 이게 반토막이 나든, 완전히 휴지가 되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냥 점심값 하나 날린 것에 불과하죠.. 안 그렇습니까?
반면 내가 가진 돈은 천만원 밖에 없는데, 신용 미수에 빚에 남의 돈까지 얻어서 5억원을 투자했는데 5% 손실이 나면, 2500만원 손실이 난 것이죠? 이렇게 된다면 불과 5% 손실로도 이미 여러분은 파산한 것입니다. 그렇죠?
여러분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결국 우리가 중점을 두고 궁극적으로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우리의 총투자 자산 대비 수익률과 손실률이지 개별 종목 자체의 수익과 손실률이 아닌 것이죠. 만일 이런 좀더 거시적인 개념과 계획없이 그냥 종목 단위로의 수익룰과 손실률에만 정신을 팔게 되면, 나름대로 손절선을 잘 지켰는데도 도대체 왜 계좌가 자꾸 박살이 나는지 이유를 모르게 되는 것이죠.
손실을 봐도, 계좌상의 손실 자체가 더 중요하지, 비중이 코딱지 만큼 들어간 종목이 반토막이 아니라 상장폐지가 된다한들 무슨 타격이 있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곰곰이 생각해보십시오.
매매 기법상의 손절선을 길게 잡아도, 투입 금액 자체를 작게 해버리면, 내 계좌상으로는 손실이 관리가 되고,
매매 기법상으로 손절선을 짧게 잡아도, 빚을 내서 신용미수까지 써버리면, 내 계좌상으로는 손실관리가 안되는 것입니다.
뭔가 정신이 번쩍 드십니까?
단순히 매매 기법에만 치중하고, 매매 기법상의 손절선에만 치중하다보면,
손절을 자주하게 되고, 여러 번 깨지게 되는 경우, 이것이 내 계좌상에 얼마나 큰 타격을 주는지를 망각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를 하겠습니다. 자금관리가 왜 중요합니까?
첫째, 여러분이 그렇게 철썩같이 믿는 불패의 기법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기법을 통해서 돈을 버는 메커니즘은, 그 매수선에 오면 진짜로 반등이 100% 확실하게 나와서 돈을 버는 게 아니고, 그 기법대로 주가가 움직여주면 수익을 내고, 기법대로 안 움직이면 재빨리 손절을 해서 빠져나오는 ‘대응’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둘째, 큰 손실은 치명적이고, 큰 손실을 입게 되면 훨씬 큰 수익을 올려야 복구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주가에는 소위 ‘추세’라는 속성이 있어서, 오르는 주가는 계속 더 오르고, 빠지는 주가는 계속 더 빠집니다. 그래서, 적절한 손절 타이밍을 놓치면 손을 쓸 수 없이 계좌가 순식간에 박살이 나버립니다. 손실은 커지면 커질수록 손익 비대칭성의 원리에 의해서 복구하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셋째, 우리가 근본적으로 투자하고 관리해야 하는 것은 내 계좌상의 손실과 수익입니다. 단순히 기법상의 손절률과 익절에만 혈안이 되면, 도대체 내 투자 한도 내에서 어느 정도의 손실과 이익이 발생하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내가 과자값 정도만 투자해서 수백% 수익을 올려봐야 투자로서의 의미도 없고, 손절폭을 아무리 짧게 잡아도 투자 규모 자체가 내 정상적인 자산의 한도를 훨씬 초과해버리면, 짧은 손절폭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자금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습니까?
2. 자금관리 방법의 종류
자..그렇다면 구체적인 자금 관리 방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여유자금을 기준으로 하는 자금 관리
우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자금관리법으로 ‘여유자금’으로만 투자하라라는 방법이 있죠.
자.. 물론 주식은 당연히 여유자금으로 해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감당이 안되는 자금으로 투자를 하면 망한다는 것은 상식이죠.
그런데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여유자금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죠.
얼마가 여유자금일까요? 10만원? 100만원? 1000만원? 막연하게 그냥 노는돈, 까먹어도 되는 돈?
분명한 기준이 없죠? 그냥 막연히 여유자금으로 투자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투자하면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까요?
네..그냥 투자 금액이 지나치게 적어서 짤짤이 수준의 매매를 하거나, 아니면, 여유가 좀 있을 때는 많이 들어갔다가 여유가 없을 때는 적게 들어가고…그러다가 비중을 좀 실었을 때는 크게 털리고, 비중을 적게 실었을 때는 또 많이 벌고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안정되고 일관된 수익을 얻을 수 없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개념 자체는 좋지만, 구체적이고 확실한 기준도 없고 수익과 손실을 안정되게 관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단리식 자금관리
두번째로 많이 알려진 방법은 단리식 자금 관리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방법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방법입니다. 일단 이 방법에서도 나름대로의 정한 ‘여유자금’을 기준으로 매매를 하되, 수익이 나면, 수익은 인출해서, 원금을 유지하고, 대신 손실이 나면 다시 손실분을 보충해서 항상 동일한 금액으로 투자를 하라는 방식이죠.
언뜻보면 대단히 합리적인 방법처럼 보입니다. 그렇죠?
그런데 이 방법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자..만일 여러분의 매매 실력이 정말 뛰어나다면, 이렇게 단리식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과, 수익금을 재투자해서 복리식으로 운용을 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좋은 방법이겠습니까?
당연히 복리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훨씬 큰 수익을 노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10번 매매를 했는데, 한 번 매매할 때마다 10%의 수익이 났다고 가정하면, 단리식으로 수익금을 인출했을 때의 수익률은 10% X 10 =100%가 되지만,
복리식으로 수익금을 재투자하는 경우 1.1^10=2.59, 원금이 2.59배가 되어 수익률 자체는 159%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무려 거의 60%에 가까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주식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원리가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복리구조’에 있는 것이죠. 어제도 5%가 오르고 오늘도 5%가 오르면 5+5=10%가 오르는 것이 아니고 1.05 x 1.05 =1.1025, 10.25%로 초과 수익이 나고, 이러한 초과 수익은 시간이 경과하고 수익이 누적됨에 따라 훨씬 더 가속화되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는 큰 수익도 날 수 있는 것이죠.
계좌 관리상의 수익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이 되죠? 불어나는 자금을 재투자하지 않으면 그냥 계단식으로만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계좌가 크게 불어나지 않습니다.
반면, 투자자의 실력이 나쁘다고 가정해봅시다.
10번 매매를 해서 매매할 때마다 -10%의 손실이 난다고 가정해봅시다.
만일, 실패할 때마다 손실분을 메꿔서 매매를 하다고 가정하면,
10번 매매후에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10 X 10= -100%의 손실이 나게 됩니다. 쪽박을 차게 된다는 이야기이죠. 손실이 나면 그것을 메꿔야 하기 때문에 돈을 어딘가에서 빌려야 하는데, 만일 수익을 못내고 계속 손실만 나면 결국 원금을 다 날리는 것은 물론 빚까지 지게 될 수도 있는 구조라는 것이죠.
만일, 손실이 나면 그냥 손실 부족분을 메꾸지 않고 손실이 나면 그냥 줄어든 금액으로 재투자, 복리식으로 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10번 연속으로 -10%의 손실을 본다고 해도 0.9^10=0.3486, 즉, 원금의 34.86%는 남아있다는 이야기이고, 이론적으만 따져본다면, 복리식으로 자금 관리를 하면 쪽박을 찰 가능성은 없게 됩니다.
자..얼핏 생각해보면 단리식 자금 관리법은 대단히 안정되고 합리적인 구조 같지만, 매매실력이 좋아도 더 크게 못벌고, 실력이 나빠도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는 자금관리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복리식 자금 관리
복리식 자금관리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익을 보건 손실을 보건, 그것을 투자자금에 그대로 반영을 해서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수익이 나서 자산이 늘어나면 늘어난 그 금액대로 재투자하고, 손실이 나도, 외부에서 추가적으로 손실을 메꾸지 않고, 줄어든 그 자산 규모 그대로 재투자하는 방식이죠.
방금 앞에서 살펴본 바로는 복리식으로 자금관리를 하면, 수익이건 손실이건 다 복리적으로 나기 때문에, 수익이 나면 수익은 훨씬 더 크고, 손실이 연속으로 나도 투입금액 자체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어서 손실을 더 줄어드는 아주 완벽한 방법처럼 얼핏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리식 자금 관리 방법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수익 규모가 커지는 상태에서 큰 손실을 맞게 되는 경우 수익의 상당 부분 또한 복리적으로 날아간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일정한 원금을 유지해서 투자하는 경우 -10%의 손실을 입으면, 원금 기준 -10% 손실이지만, 복리로 지속적으로 수익이 나는 상황, 즉, 원금이 2배가 된 상황에서 -10% 손실이 나면, 실제적으로는 총자산 대비 -20%의 손실을 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수익이 날 때도 크게 나지만, 손실을 맞을 때에도 훨씬 크게 맞아서, 안정적인 수익곡선을 얻을 수 없다는 문제가 복리식 자금 관리법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고정 자산 비율 베팅법 (2% rule)
자..그렇다면 이상적인 자금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요?
단리식 자금 관리 방법의 장점과 복리식 자금 관리 방식의 장점만을 취하면 되겠죠?
단리식 자금 관리 방법의 장점이 무엇일까요? 항상 일정한 자금을 투입해서, 손실이 나도 손실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커지지 않게 하는 것이 단리식 자금 관리법의 장점이죠?
복리식 자금 관리 방법의 장점이 무엇일까요? 수익이 나면 수익의 규모를 더 크게 하고, 손실이 나도 손실의 규모를 더 줄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두가지 방법을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손실 규모를 투자 자금의 일정 비율로 정해둔 상태로, 복리식으로 운용을 하는 방법입니다.
흔히 2% rule로 많이 알려진 방법입니다.
2% rule이란, 한 번의 매매에서 감당가능한 최대 손실의 한계를 총자산의 2%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손절선을 무조건 2%로 잡아야 한다는 얘기 아니냐?’
그것은 아닙니다.
이해가 잘 안가실 테니 실제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삼성전자를 가지고 중장기 추세 매매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총 투자 금액은 1000만원이고, 손절선은 5%로 잡았다고 가정합니다.
손절선을 5%로 잡았다는 것은 여러분이 삼성전자를 매수한 이후 주가가 5% 떨어지면 손절을 하겠다는 이야기이죠?
자..여러분이 2% rule에 따라 자금관리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1000만원을 투자해서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의 한계가 총자산 1000만원의 2%인 20만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를 매매했을 때의 5% 손절 규모가 내 총자산의 2%인 20만원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투입금액은 20만원/0.05=400만원이 됩니다.
즉, 총 자산은 1000만원이 있어도, 총자산상의 손실한계를 2%로 제한해야 하기 때문에 투입 금액은 400만원이 되는 것이죠.
손절선을 10%로 잡는다면, 투입 금액은 20/0.1=200만원이 되는 것이고,
정말 최적의 매매 급소에서 잡아서 손절선을 1%로 짧게 감당할 수 있고 확실하게 손절할 자신이있다면, 투입 금액은 20만/0.01=2000만원이 될 수도 있고, 이는 미수를 써도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떻습니까? 2% rule이라는 것은 여러분이 어떤 개별적인 기법이나 종목 매매의 손절선을 잡을 때 이것이 2%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개별적인 종목의 손절선은 얼마든지 여러분이 자유롭게 잡을 수 있지만, 결국 이 손절 금액이 내 자산상에서 일정한 비율 이상으로 초과하지 않도록 투입 금액을 결정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자..이 상태에서 수익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똑같이 수익이 난 것을 자산에 재투자하여, 그것을 기준으로 다시 2% 룰을 적용해서 다음 매매에 적용하면 됩니다. 손실이 나도 손실분을 메꾸지 않고 그대로 반영한 상태에서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면 되는 것이고요.
앞의 예에서,
삼성전자를 매매해서 400만원을 투입해서 10%의 수익(40만원)이 내고 매도했다고 가정한다면,
다음 번 매매에서는 내 자산이 1040만원이 되는 것이고,
이 1040만원을 기준으로 다시 2% 손절한계를 잡으면, 1040 X 0.02=208000원이 되는 것이고,
만일 다시 매매 기법상 동일하게 손절선을 5%로 잡는다고 하면 투입 금액은 208000/0.05=416만원이 되는 것이지요.
어떻습니까? 이익이 나면 투입금액도 근소하긴 하지만 증가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일종의 복리적인 요소가 가미된 자금 관리방법이죠. 하지만, 증가한 총자산을 그대로 재투자하지는 않기 때문에 순수한 복리 베팅법과는 차이가 있고, 증가한 자산분의 일정 비율을 재투자한다는 측면에서는 일정한 원금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단리베팅법과도 차이가 있는 것이죠.
손실이 나면 어떻게 될까요? 5% 손절이 걸려서 2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되면, 총자산은 980만원이 되고, 그 다음 매매부터 투자금액은 980 X 0.02/0.05=392만원으로 근소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결국, 수익이 나면 근소하기는 하지만, 수익의 증가분이 다음번 투자시에 일정부분 반영이 되어 복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손실이 나도 지나치게 적은 금액이 투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대단히 효율적인 자금관리 방식이 되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놀랍지 않습니까?
자..그렇다면 여러분은 또 이런 질문을 던지실 것입니다.
‘놀랍고 신선한 것은 알겠는데, 2% 룰로 관리를 투입자금을 계산해보니, 지금까지 매매하던 것보다 투입자금의 규모가 훨씬 줄어들어버리는데, 왜 하필 2%냐? 2% 너무 쪼잔한 것 아니냐? 그래가지고 언제 돈을 버냐?’
라는 것 아닌가요? 그렇죠?
자…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그새 또 정신을 못 차리신 분입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매매하면서 찔끔찔금 벌다가 한 방에 훅가고, 찔끔찔끔 벌다가 한 방에 훅가는 주범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직도 매매 기법, 실력 탓하시나요?
자금관리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했습니까? 큰 손실은 치명적이라고 했죠?
아무리 찔끔찔끔 여러 번 잘 벌어도, 한 번 치명타를 입어버리면, 몇 달동안 번 것, 심지어는 몇 년동안 번 것이 한번에 다 날아가 버립니다.
자금 관리 룰을 2%가 아니라, 5%, 10%로 바꾸어버리면 여러분이 원하시는 것처럼, 큰 수익을 낼 수는 있겠지만,
조금만 삐끗한 경우, 10%짜리 손실을 네 다섯 번만 맞아버리면 계좌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박살이 나지 않겠습니까? 박살이 나면 그거 메꾸느라고 또 몇 달동안 힘들게 벌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사이클이 계속 되는 것입니다. 큰 손실은 그래서 치명적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근본적으로 투자의 개념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한 방에 대박을 잡으려고 하면, 한 방에 훅 갈 확률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손실을 치밀하게 관리를 하면, 수익은 절대로 한번에 크게 나지 않지만, 수익 곡선은 별 큰 기복이 없이 안정되게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매매 기법에 실패해도 결국은 내 자산 규모상 2%에 불과하기 때문에 절대 치명타를 입지 않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큰 돈을 버는 방법을 혹시 문자 그대로 많은 금액을 투입해서 큰 수익률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일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큰일 나실 분입니다.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버는 가장 확실하고 가장 공격적인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그것은 바로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큰 돈을 버는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이 이야기를 지겹도록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대부분은 아마 그냥 교과서에나 나오는 이론적인 이야기 정도로만 치부를 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왜 손실을 최소화하는 매매가 가장 공격적이고 가장 큰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아시겠죠? 바로 손익의 비대칭성 때문이죠.
손실을 커지면 커질수록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최대한 짧게 끊어야 하고, 대신 손실을 최대한 줄여서 수익이 나서, 복리적인 자금 관리 구조에 의해서 재투자를 하면, 수익 또한 감당이 안될 정도로 커지기 때문이죠. 즉, 손실과 마찬가지로 수익에도 복리의 구조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2%일까요?
사실 2% 룰은 제가 만든 게 아닙니다. 저보다 훨씬 똑똑한 경제학자들과 트레이더들이 오랜 역사 속에서 뼈아픈 대가를 치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장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찾아낸 숫자가 바로 2%입니다.
물론 이 숫자가 절대적인 숫자는 당연히 아닙니다만, 그래도 2%로 정한 데에는 나름대로의 오랜 시행착오에 기반을 둔 이유가 다 있는 것이지요.
2% 대신, 5%, 10%, 극단적인 경우 20% 룰을 적용해서, 연속적으로 손실을 보게 될 경우 자산이 어떻게 감소하는지 비교해 볼까요?
세로축은 자산의 비율, 가로축은 연속 손실 횟수입니다.
어떻습니까? 2%룰을 적용하면 10번 연속으로 깨져도 자산이 80%씩이나 보존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5%룰을 적용하면 60%, 10%룰은 30%, 20%룰은 거의 1/10토막이 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2% 룰을 만든 사람이 베팅 규모를 크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소심하게 2%로 하라고 한 것일까요?
경험이 부족해서, 매매 스킬이 부족해서, 그냥 이론적인 공부만 많이 하고 실전 매매에는 서툴러서 겨우 손실 규모를 2% 정도로 하라고 제안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시장이라는 게 그만큼 무섭고 돌발변수가 많고, 위험하고, 돈을 벌기보다는 잃기가 훨씬 쉽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았고 시장에서의 무수한 시행착오와 데이터 검증을 통해 저렇게 생각보다 보수적이고 대단히 적은 수치를 제안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큰 수익을 노리고 2% 룰이 아니라 10%짜리 룰을 적용시켰다고 했을 때, 매매 기법이 미숙하거나 손절을 제대로 못하거나 팔타이밍을 놓쳐서 계좌상의 10% 손실을 서너번만 연속으로 맞았다고 하면, 여러분의 자산의 거의 30-40%나 손실을 입은 것이죠. 이것을 회복하려면 이보다 훨씬 큰 수익률을 올려야 하죠?
심지어 어떤 전문가는 2%조차도 너무 크다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손실관리가 중요한 것입니다.
자..그렇다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시시해 보이는 자금관리법으로 결국 큰 돈을 벌 수 있기는 한 건지도 물론 검증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단 안전한 것은 알겠다고 쳐도 그냥 원금만 보전하는 수준이라면 그냥 은행적금을 드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자..과연 저렇게 시시해보이는 2%룰이 손실을 최소화 해서 자산을 잘 보존해주는 것은 알겠는데,실제로 돈을 버는데는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 실제 매매에 적용시켰을 때 얼마나 위력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 한 번 알아봅시다.
여러분이 어떤 매매 기법상, 승률은 반반이고, 손익비는 2 정도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즉, 손실이 날 때는 2% 손실이 나지만, 수익이 날때는 그 두배인 4%가 난다고 칩시다.
하지만 손실이 나는 경우과 이익이 나는 경우는 각각 50% 확률이라고 가정하면,
대략 두 번의 매매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의 기대값은 1.04*0.98=1.019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매매를 200번 정도하면 어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두번의 매매에서 2% 정도 수익이니까(1회 매매당 평균 1% 수익),200번이면 1X200=200% 수익이라고 혹시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2% 룰은 기본적으로 복리 베팅이기 때문에, 1.019^100=6.69, 569%의 수익이 나게 됩니다.
400번 반복되면 어떻게 될까요? 1X400=400% 수익일까요?
아닙니다. 1.019^200=44.86, 무려 4386%의 수익이 나게 됩니다. 어마어마하죠?
감이 안오시는 분을 위해 표로 보여드리면,
세로가 원금 대비 자산배수, 가로가 시행 회수입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시시하게 생각하시고 쫀쫀해 보이는 2% 자금관리룰로도, 안정된 매매 기법을 오랫동안만 유지할 수 있으면 저렇게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저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자금을 불리는 핵심은 근본적으로 ‘복리 구조’에 있기 때문에 투입금액이 적어도 전혀 문제가 안되는 것입니다. 왜냐구요? 복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죠. 손익의 비대칭성 구조에 의하면 손실을 방치해도 복리로 나기 때문에 감당이 안 되지만, 수익또한 복리로 나기 때문에 수익 또한 급격하기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리 구조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동안 시장에서 망하지 않고 최대한 오래 남아서 최대한 많은 매매를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역설적으로 최대한 오래 남아 있게 위해서는 내 자산이 큰 타격을 입으면 절대 안되기 때문에 투자 규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투자 규모를 줄여서 손실을 최대한 줄이면, 큰 돈은 못버는 대신 시장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게 되고, 대신 복리적인 자금 관리 구조를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산이 서서히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결국은 실제적으로 가장 큰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공격적인 투자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뜬구름잡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론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기본적으로 자산을 불리는 핵심 기술은 매매 기술이 아니고,
죽지 않고 최대한 오래 시장에 남아 있으면서 수익을 노리는
복리를 기반으로 한 안정된 자금 관리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정신이 번쩍 드십니까? 정신 차리셔야 합니다!
어떻습니까? 이제 왜 큰 돈을 벌기 위해서, 가장 큰 수익을 내기 위해서 역설적으로, 또한 실제적으로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쫀쫀한 금액을 투입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쫀쫀한 금액을 투입해도 왜 큰 돈을 벌수가 있는지 이해가 가십니까?
여러분이 혹시 지금까지 투자에 실패하셨다면 근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금액에 있습니다. 투입 금액 자체가 애초에 너무 컸기 때문에 손절하기도 너무 힘들고, 어렵게 손절하고 나면 후유증으로 그 이후에는 너무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하던지 아니면 너무 많은 금액으로 투자하든지 해서 들쭉 날쭉한 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한 번 치명타를 입으면 또 오랜 기간동안의 수익이 일순간에 허사가 되고, 마인드고 기법이고 자금 관리고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시장에서 퇴출되고…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투자 실패의 주범이 너무 많은 금액을 투입한 것이라면, 오히력 이제부터는 2% 룰로 쫀쫀하게 투자를 하면, 두가지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첫번째는 너무 시시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한 방에 전재산을 몰빵하다가 막상 2%룰로 바꿔서 투자를 하면 투자 금액이 급감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두번째는, 대신에 심리적으로 대단히 편해진다는 것입니다. 한 방에 몰빵하다가 투입 금액 자체가 적어져 버리니, 손절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손절을 해도 별 타격이 안되니 심리적으로도 버티고 다음장에도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전에는 한 번 크게 당하면 그 타격 때문에 기회가 와서 뻔히 매수해야 할 자리인줄 알면서도 두려워서 시장에 계속 남아있지 못하는데, 이제는 어차피 손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시장에 언제든지 죽지 않고 남아서 최대한 많은 기회를 노릴 수가 있게 뙤는 것이지요.
바로 이 심리적인 한계선이 2%가 되는 것이죠. 내 자산 상의 2% 정도의 손실은 ‘심리적’으로도 일반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렇게 낮게 잡은 것입니다.
주식 매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심리이죠?
아무리 매매 기술이 뛰어나다고 한들, 단리로 운용하면 200번 매매해도 400% 수익률 밖에 얻지 못하는 반면, 고정비율 베팅법으로 운용을 하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수익률 달성이 가능한 것입니다. 물론 어제와 오늘의 베팅 액수의 규모는 눈꼽만큼 차이가 나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복리 효과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의 매매 기술이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러서 어느 정도 높은 승률과 안정된 손익비가 나와주게 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렇게 되면 승률과 손익비에 따라 베팅할 수 있는 %도 따라서 커지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자금관리의 실제
자..이제 여러분은 여태까지 들어보지도 못하고 관심조차도 없었던 자금관리가 주식 투자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인지를 잘 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금관리 룰에 의해 투자 자금을 결정할 것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rule에 의해 자금관리법과 투자금액을 결정하는 것은 이미 앞에서 다 설명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딱 한 종목만 가지고 매매를 한다면 앞에 말씀드린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시면 됩니다. 그냥 총 자산 대비 2% 손절폭을 계산해서, 투입 금액을 정해서 매매하시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어떠신가요? 여러분은 매매할 때 보유종목 딱 한 종목만 가지고 매매하고, 매매가 끝나야만 다른 종목 딱 한 종목으로 갈아타고 이러지는 않으시죠?
물론 이런 매매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거의 절대 다수의 경우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간에 여러 종목을 보유하게 됩니다.단타를 치시건 포트폴리오를 짜던 간에 소위 분산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죠. 소수의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고 해도, 어떤 종목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가격대에 주문을 내어도 항상 체결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몇 개 정도의 종목에 분산을 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오늘 몇 종목을 사게 된 경우, 이전에 산 종목을 매도하지 않은 경우에는 여러 종목을 동시에 보유를 하게 되는 것이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짜서 운용하기 위해 여러 종목에 분산을 시켜 매매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요.
어차피 여러분이 원하건 원하지 않았건 최소한 몇 종목에는 자금을 분산시키게 되기 때문에, 이럴 경우 2% rule을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자…그렇다면, 어느 정도로 종목과 자금을 분산시켜야 하고, 어떻게 자금관리를 해야 할까요?
사실 얼마나 많은 종목에 분산 투자를 해야 하느냐에 대한 부분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서는 리스크를 최대한 분산시키면서 시장의 평균적인 수익률을 따라가기 위한 최소의 종목 분산의 개수를 5가지라고 이야기 하고 있고, 13 종목이 넘어가면 시장의 리스크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고, 20개가 넘어가면 사실상 시장의 지수의 움직임과 거의 유사한 분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분산을 하는 것일까요? 여러분은 혹시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내가 보기엔, 수급이나 차트나 기본적인 요소나 A라는 종목이 지금 너무 완벽해. 따라서, 그냥 어중간한 여러 종목에 분산을 하느니, 차라리 이 종목 하나에만 집중투자를 하면 훨씬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거야’
여러분이 매매할 종목을 선정할 때는 1800종목이 넘는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종목 중에서 당연히 여러분의 꼼꼼하고 까탈스러운 조건을 통과한 종목, 그래서 내일 당장 코스피 지수는 떨어져도 지수와 무관하게 쭉쭉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종목을 선정하지 않으십니까?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주가가 여러분 마음대로 움직여 주던가요?
물론 지수는 빠지는데, 며칠 동안 여러분이 고른 종목은 쭉쭉 치고 나가는 경우도 당연히 있겠죠. 하지만 여러분의 경험상 어떻던가요? 오히려 평균적으로 볼 때 지수의 움직임조차 못따라가는 경우가 더 많지 않던가요?
여러분은 이 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내가 종목을 보는 눈이 아직 없거나, 미숙해서 올라갈 종목을 잘 못찾는 것 같다’
‘좀 더 공부를 많이 하고 매매 경험이 쌓이면 지수는 떨어져도 항상 지수의 움직임을 상회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 비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이죠..
자..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여러분이 매수한 종목이 지수의 평균적인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여러분의 실력 탓이 아닙니다. 이는 또한 여러분이 매매 경험이 쌓인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닙니다.
왜일까요?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경마장에 갔다고 칩시다. 1번부터 10번 경주마가 있습니다.
단, 이 때 모든 말의 실력은 막상막하여서 어느 말이 절대적인 우위에 있지 않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자..여러분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분석해서 베팅을 한다고 한들,
1등을 어떤 말이 할 지 일관되고 안정된 확률로 맞출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물론 몇 번은 맞출 수가 있겠죠. 하지만, 이 베팅을 수십, 수백번 지속했을 때 일관된 확률로 맞출 수 있는 방법은 없죠?
지난 경기에서 1등을 했다고 다음 경기에서 또 1등을 하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베팅을 해야 그나마 경마 게임에서 장기적으로 안 털릴 수 있을까요?
제가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모든 경기에 1번부터 10번 모든 말에 다 분산해서 베팅을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당연히 1등을 할 경주마를 맞췄을 때 집중해서 몰빵했을 때 버는 것보다는 훨씬 더 적게 벌겠지만, 이 경마 게임을 장기적으로 지속했을 때에는, 자기 마음대로 찍어서 베팅하는 것보다는 최소한 나은 결과가 논리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왜일까요?
모든 말에 항상 다 베팅을 하면, 어쨌거나 1등을 하는 말은 항상 100% 걸리게 되어 있기 때문이죠. 경마장에서 사기를 치거나 짜고 쳐도 어쨌거나 모든 말에 다 베팅을 하면 어쨌거나 1등을 하는 말은 반드시 걸리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시장에서 어떤 종목이 눈에 들어왔을 때는 그 종목은 그 날 시장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종목이죠? 그날 종합 주가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면, 그것이 이 종목에 반영되어 나타난 결과이죠?
하지만 여러분이 다음날 그 종목을 매수하면 어떻습니까? 어제 시장의 에너지가 집중된 종목이라고, 반드시 다음날에도 똑 같은 관심과 에너지가 집중된다는 보장이 있나요? 아닙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듯이, 그 다음날에는 또 다른 종목에 시장의 에너지와 관심이 집중됩니다.
물론, 운이 좋아서, 여러분이 매수한 이후 그 종목이 힘이 좋아서 당분간은 시장의 움직임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다음날 또 그 다음날, 그리고 또 그 다음 날에도 그리고 지속적으로 시장에 남아있다고 가정했을 때는 당연히 지수의 움직임을 초과하는 흐름을 보일 수는 없는 것이죠. 왜냐하면, 지수라는 것은 어쨌거나 그날에 가장 시장의 에너지와 자금이 많이 집중되고 강세를 보이는 종목의 움직임은 항상 100% 포함되어 나타나는 것이고 이 지수의 흐름이 집중되는 종목은 매일매일 달라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러분이 고르는 종목이 항상 시장의 에너지가 집중되어 나타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럴 확률은 더 낮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1800 종목이 넘는 종목 중에서 불과 몇 종목만을, 그리고 그것도 그냥 하루만에 선정했기 때문이죠. 1800마리의 경주마 중에서, 맞는다는 보장은 전혀 없는 여러분 나름의 기준으로 베스트 5 만을 뽑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히려 평균을 따라가기가 더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단타를 치고 빠질 거라면 또 모르지만, 중기적인 추세를 먹으려는 의도로 분산을 한다면, 사실상 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실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냥 내가 사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그냥 내가 좋아 보이는 종목에 몰빵을 하거나 올인을 하지만, 결과는 항상 비참하게 됩니다.
분산 투자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시장에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떡을 갓 샀을 때는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따끈따끈하지만, 내일이 지나고 모레가 지나도 시장에서 산 것 만큼 따끈따끈하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기 때문이죠. 몰빵투자로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그냥 막연한 희망사항에 불과합니다. 몰빵이 실패하는 논리적인 이유는, 몰빵이 성공하면 당연히 분산투자한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실패를 하면 분산투자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보게 되는데, 방금 설명드린 원리로, 몰빵은 성공할 가능성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실제적으로 더 큰 분명한 이유가 때문에 결국 장기적으로는 망하는 방법이라는 것이지요. 분산을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리스크는 줄어들지만, 시장의 평균적인 수익률을 따라갈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지기 때문이죠. 바로 이것이 분산 투자, 소위 포트폴리오 이론의 핵심입니다.
자..그렇다면 적절한 종목 분산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할까요?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한 최소 수가 5개이고, 더 이상 분산으로서의 의미가 없어지는 분산의 개수가 20개 정도이므로,
대략 10-20 종목 정도로 자금을 분산시켜서 매매하면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자..그렇다면 오늘 장이 좋아서 매매할 종목이 20 종목이나 쏟아져 나왔다고 했을 때, 오늘 20 종목을 다 사면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분산 투자에 대해서 오해를 하는 것은 ‘종목’만의 분산이 분산 투자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 ‘종목’의 분산만큼 중요한 것이 ‘투자 시점’의 분산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장이 좋아서 매매할 종목이 수없이 쏟아져서 여러분이 20 종목을 오늘 한 번에 매수를 했다고 치면,
당장 그 다음날, 이튿날 정도까지는 시장의 움직임과 거의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계속 시간이 지나면, 또 시장의 에너지가 집중적으로 반영되는 새로운 종목들이 출현하고 이런 종목의 움직임들이 또 새로 지수에 반영되지만, 여러분이 이미 매수한 따끈따끈한 종목이 그 이후에도 똑같이 시장의 관심을 받으라는 보장은 0%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아무리 분산을 열심히 했다고 쳐도, 지속적으로 시장의 평균적인 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기는 어려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 모르고 그냥 어중간하게 분산투자할 바에야 ETF에 투자하는 것이 낫고, 아무리 펀드매니저가 날고 기어봐야 장기적으로 시장의 수익률을 상회하기는 불가능하다라고 얘기하는 논리적인 근거가 다 여기에 있습니다. 펀드 매니저의 실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또한 평소에는 2-3 종목 정도만 매수를 한 상태에서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장이 좋아져서 매수할 종목이 쏟아져서 그날 무리하게 집중적으로 여러 종목을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경우,
이후 지수가 급락을 해버리게 되면, 평소 2-3 종목 정도의 자금이 손실규모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한꺼번에 입게 됩니다.
여러분 혹시 지수가 급락을 할 때 불과 2-3일 만에 한 두달 동안 벌었던 수익을 다 날린 경험 없으신가요? 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무리 종목을 열심히 분산시켜도, 특정 시점에 집중적으로 사버리는 ‘투자 시점의 몰빵’을 해버리면, 종목의 분산이 아무 의미가 없어져버리는 것이죠. 왜냐하면, ‘분산’을 시키는 이유는 서로 다른 종목은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종목에서 손실이 나도 다른 종목에서는 수익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상쇄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 어떤 종목도 ‘장세’의 영향을 전혀 안 받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급등락이 심하지 않은 ‘보통의 장’에서는 서로 다른 종목들이 각기 제 갈길을 따로 가지만, 대내외적인 돌발 악재나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만한 사건이 터지면 소위 ‘지수’ 자체가 급락을 하죠? 이럴 때는 어떻습니까? 거의 대부분의 종목들이 마치 ‘한 종목’ 처럼 같이 빠져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여러종목에 분산을 해봤자, 한 종목에 큰 금액을 투입한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고, 수익률 상의 손실폭 자체는 2-3%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많은 종목을 매수한 경우, 금액 자체가 커지기 때문에 계좌상의 손실액 자체는 배로 커지는 것이죠.
따라서, 올바른 분산투자는 종목의 분산 뿐만 아니라, 투자 시점까지 분산을 시켜야 합니다. 많은 오랫동안 벌었던 거 하루 이틀 폭락에 다 날리는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투자 시점의 분산’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이죠.
자..그렇다면, 자금 관리 기법의 원칙에 입각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종목분산과 투자시점의 분산을 통해 투자할 수 있을까요?
간단한 방법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신의 투자 금액을 10-20 등분해서 매매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용 투자 자산이 5000만원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여러분이 나름대로 자금을 10분할 해서(500만원) 투입하기로 정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때 한 종목당 손절선은 5%로 잡기로 했습니다.
자..이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오늘 장이 좋아서 탄력있게 올라가는 종목들이 속출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분산 투자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면, 당장이라도 5000만원 전체를 올라가는 종목 전체에 오늘처럼 장이 좋을 때 분산해서 몰빵을 했겠지만, 이제는 왜 그런 매매 방식이 반드시 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투자 시점을 분산시키지 않고 종목만 분산시키거나 특정 시점에 과도한 비중으로 들어간다면, 이후에 지수가 빠지면, 모든 종목이 똑같이 빠져버리는 효과가 나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무리 장이 좋아도 하루에 매매하는 종목의 개수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일정하게 제한을 해 줘야 합니다. 투자 시점의 분산을 위해서죠. 오늘 장이 좋을지 내일장이 좋을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나 당일에 매매하는 금액과 종목의 수는 비슷하게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매매할 종목이 아무리 산더미처럼 쏟아져도, 하루에 매수하는 종목은 나름대로의 기준에 의해 제한을 둘 필요가 있는 것이죠. 하루에 최대 한 두 종목만 매수한다든지, 설령 여러 종목을 매수하면 투자 금액을 좀 줄인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여러분이 자금을 10분할 해서 기회가 올 때마다 하루에 최대 1종목씩만 매수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면, 오늘 장이 좋아도 1종목만을 매수하게 되고, 여러분의 총자산 대비 10%만 매수한 결과가 됩니다.
만일 내일도 장이 좋아서 또 좋은 종목들이 많이 나온다면, 그래도 투자 시점의 분산을 위해서 1종목만 매수하고…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자..이런 식으로 매매를 하면, 장세가 좋으면, 자연스럽게 매수하는 종목의 숫자가 늘어나서 투자 금액 자체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장세가 좋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매수하는 종목의 수 자체도 줄어들어서 투자 금액도 적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강세장에 더 강하게 베팅하고, 약세장일 때에는 자연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되는 것이죠.
만일 종목당 손절선을 5%로 잡았다면 어떻게 될까요? 종목당 비중이 총자산의 10%인데, 여기서 5% 손절이 나봐야 총자산대비 손실액은 0.5%에 불과하게 되죠? 2% rule을 안전하게 만족시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총투자자금을 몇 등분으로 분할해서 1종목 당 들어가야 하느냐의 문제는 당연히 정답이 없습니다. 이것은 개별적인 종목의 손절선을 어느 정도로 잡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단타나 짧은 스윙처럼 회전율을 높이는 매매를 할 것이냐 아니면 중장기적인 추세를 먹는 매매를 할 것이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나의 매매 실력이 좋냐 나쁘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게 됩니다. 매매 실력이 나쁘다면 당연히 큰 금액을 투입하면 안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매매 실력이 안정화 될때까지는 자금을 20분할로 해서 접근을 하는 방식이 좋을 것이고, 어느 정도 안정된 매매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10분할로 접근을 하거나 그보다 더 작게 접근을 할 수도 있는 것이죠. 2% rule이 진리냐 5% rule이 진리냐, 10분할이 진리냐, 20분할이 진리냐가 아니고, 자금 관리의 핵심 원칙은 무엇입니까?
1. 손실 규모를 총자산대비 일정수준 이하로 제한하여 투입 금액을 결정한다. 얼마나 큰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총자산대비 손실을 얼마나 일정하게 제한할 수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2. 종목 뿐만 아니라 투자 시점도 분산시켜야 한다. 특정한 날에 과도하게 많거나 과도하게 적은 비중(물론 매매할 종목 자체가 안나오는 경우 억지로 매매할 필요는 당연히 없지만)을 투입하게 되면, 일관되고 안정된 수익구조가 확립되기 어렵고 특정시점에서 주가가 폭락하는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한 종목의 매매가 끝나서 익절로 끝나건 손절로 끝나건, 손익을 총자산에 반영하여 다음번 매매 때에는 다시 베팅액수를 결정한다. 수익이 계속나면, 근소하게 베팅 금액은 증가하고, 손실이 계속나면, 베팅 금액은 근소하게 계속 감소하기 때문에, 실력이 좋으면 자연스레 큰 금액이 베팅되어 더 반복리적으로 큰 수익을 노릴 수 있고, 실력이 나쁘면 자연스레 적은 금액이 베팅되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원칙에 입각해서 나름대로의 자금 관리 원칙을 세우고 지키면 됩니다.
자금 관리 원칙은 거시적인 원칙을 정해놓고 큰 틀을 지킨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회계장부 기입하듯이 지나치게 꼼꼼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를 테면, 매일 매매할 때 종목당 손절선과 총자산대비 손실 규모를 2% rule에 따라 칼같이 맞추고, 손익의 증감분을 실시간으로 반영해서 다음번 매매에 반영하는 식으로 지나치게 세세하고 꼼꼼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손익의 증감분은 1주일이나 한달 단위로 반영을 해도 되고, 2% rule도 자금을 10분할 이상으로 접근을 하면, 종목당 손절선이 20% 이상으로 길게 잡히지 않는 이상 2% rule을 충족시키기 때문이죠. 개별적인 종목에 대한 손절선은 일반적으로 단타의 경우 최대 5% 이내이고, 스윙의 경우에도 10% 이내이기 때문에 자금을 10종목 이상으로 분할한 상태에서 각 종목의 평균적인 손절선만 잘 지켜주면 자금관리가 탄탄하게 되는 것입니다.
2% rule은 우리가 꼼꼼하게 그 숫자에 얽매이고 칼같이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총자산대비 손실률을 일정수준 이하로 제한한다는 거시적인 방법론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실제 매매에서는 위와 같이 자금을 10-20분할 해서 매매하고, 일반적인 수준의 손절선을 지켜주면 2% rule은 자연스럽게 지켜지기 때문에, 골치 아프게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까지 정말 길게 자금관리의 방법을 설명드렸는데, 결론은 대단히 허무할 정도로 간단하게 끝나버렸죠?
1. 한 종목당 투자 자금을 총자산을 10-20 등분해서 투입한다.
2. 종목의 분산 뿐만 아니라 투자 시점도 반드시 분산시켜야 한다. 즉, 하루에 매매하는 종목의 수와 매매금액은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3. 일정기간 단위로(일주일이건 한달이건) 손익을 총자산에 반영하여 다음번 베팅 금액을 결정하여 복리식으로 자금관리를 한다.
지금 보면 대단히 간단하고 쉬운 내용이지만, 지금까지는 여러분이 왜 분산 투자가 중요하고, 왜 투자 시점의 분산이 중요하며, 지금 이 종목에 몰빵하면 당장 큰 수익이 날 수 있을 것 같지만 왜 항상 그런 매매 방식은 반드시 망할 수 밖에 없는지, 왜 미수 몰빵도 모자라 빚까지 끌어들여서 투자하고 싶은데도 이렇게 쫀쫀하게 분할해서 매매해야 하는지, 이렇게 쫀쫀하게 투자해도 왜 큰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자금관리를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길게 떠들었던 내용들과 원리에 대해서 정말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원리와 이유를 몰랐다면 자금 관리란 그냥 막연하게 매매 기술 없는 소심한 초보자들이나 하는 거라고 생각하셨겠지만, 이제는 어떻습니까?
정말 곰곰이 생각해보십시오. 특히나 여러분이 주식 시장에서 크게 실패했다면, 정말로 그 실패의 주범이 매매 기법의 문제였는지 자금관리의 문제였는지 말이죠.
제가 감히 장담하건대, 주식에서 큰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매매 기술이나 지식의 문제 때문일 수도 있지만, 큰 실패를 하는 이유의 99.99%는 자금관리와 리스크 관리에 대한 개념이 없이 투자를 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99.99%가 아니라 사실은 100%입니다. 안 그런가요? 여러분이 큰 실패를 겪어보셨다면, 한 번 이렇게 감히 제가 거만하게 떠든 사실이 괘씸해서라도 정말 곰곰이 생각하시고 한 번 반박하려고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떻습니까? 아무리 생각하고 분석해봐도 결국 큰 실패의 주범은 자금관리의 문제이지 매매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 뼈저리게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정말로 그렇지 않으십니까? 이제는 마지막에 제가 3가지 항목으로 정말 간단하게 제시했고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너무나도 시시하게 보였던 자금관리의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습니까? 저렇게 단순하게 제시한 원칙의 이면에 얼마나 중요한 원리가 숨어있는지 아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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